생산성이 전보다 줄었다고 느꼈을 때
토스에는 재밌는 문화, 시스템이 있다. 바로 동료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인데, 특정 시즌에만 하는 것이 아닌, 평소에도 캐주얼하게 많이들 하신다.
최근 팀원분이 ‘생산성이 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느끼셔서 피드백을 요청하셨는데, 사실 나는 그 분을 뵌지 얼마 돼지 않아, 그냥 내 생각을 정리해서 보내드렸다.
보내드리고 보니 블로그에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와보았다.
– 전문 –
생산성이 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어떻게” 느끼셨는지가 궁금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저의 경우를 공유드리자면,
1. 집중은 하는 경우
집중은 하는데 생산성이 떨어졌던 경우는, 실제로 생산하는 양이 줄었다기 보단,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해서, 하려고 했던걸 못하거나, 원하는 퀄리티로 못 할때 였습니다.
사실 줄은 건 생산성이 아니라 생산률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리스트업을 한 후에, 중요한 것들만 추리고 나머지는 못한다고 하거나 아니면 다른 동료들에게 넘겼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한 후에, 다시 동료에게 넘긴 일을 가져오거나, 동료가 할 수 도 있었던 업무를 제가 했습니다.
그러면서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집중을 못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보통 동기부여가 결여되어 있거나, 생각이 많은 경우가 원인이었습니다.
동기부여가 적은 경우는 동료/리더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왜 하는지, 어떻게 보면 제가 납득을 못한 경우였기 때문에 동료/리더들과 논의를 했고, 실제로 안해도 되는 업무인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업무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되어 동기부여가 되는 경우도 많았구요.
생각이 많은 경우는 제가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땐 보통 제일 중요한 것 딱 하나만 추려서 그거라도 제대로 하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양보다 말이 적고, 말보다 글이 적다고 생각해서,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것들이 많이 추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저의 경우들을 추려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가볍게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옮겨 적고 보니 결국은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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