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독한 책은 <멋진 신세계> 하나. 그런데 독서모임 전날 2/3는 읽는 것 같다. 읽자마자 든 생각이, ‘이야, 이 속도면 이틀에 한 권은 읽겠네.. 였는데 그 날 이후도 아직 한 권도 못 읽었다 ㅋㅋ’
  • 최근 밥친구은 <콩콩 팥팥>이었는데 유투브 공개본까지 다 봐서 새로운 밥친구를 찾고 있다.
  • <상견니>는 정말 드라마 팬들에게 헌정하는 느낌이었고, <스턴트맨>은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ㅎ
  • 이대로라면 올해 독서 목표를 달성 못 할 것 같은데, 뭐 중요한가 싶다. 하하

  •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
    • 쉬이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 일단, 번역..이 아주 오래전이라, 한자어, 안 쓰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 그나마 문맥적으로 유추가 가능한 경통이나 웅성 생식체는 나았는데, 뇌문, 시렁, 정충, 피대 등등은 쉬이 유추하기 힘들어 찾아보게 되었다.
    • 하지만, 초반 세계관 설정들이 너무 흥미로워서 1장은 두 번 읽은 것 같다.
      • 어떤 면에서는 인간을 학습시키는 과정이 현대와 비슷하다 혹은 인공지능 같다는 생각도 했고,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는가?라는 허무주의도 연상되었다.
    • 그나저나 헉슬리는 포드랑 친한가, 놀리고 싶은건가, 존경하는 건가.
      • 포드가 이 책을 읽고 뭐라 했을지 궁금하다.
        • 검색해봤는데, 이렇다할 정리된 리액션은 못 찾았다.
          • 레딧 https://www.reddit.com/r/books/comments/25vq0y/did_henry_ford_ever_respond_to_his_portrayal_in/
    • 냄새풍금, 소마, 장애물 골프, 전자 골프 등 상상만으로도 재밌는 개념들이 나와 흥미로운데, 실제로 작가는 어떤 것을 생각했을지, 왠지 영화나 드라마로 잘 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1980년대에 BBC에서 드라마화했다는데 잘 안됐다고 한다.
    • 초반에는 이런식으로 매우 흥미로운 세계관, 설정으로 흡입하며 보았고, 중반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메인 스토리를 전개해서 읽는 속도도 빨라 졌다.
      • 하지만 개인적으론 썩- 재밌는 파트는 아니었다.
      • 그냥 좀 답답하고 그랬다, 번역이 이상한건가?
    •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묘미는 후반부에 무스타파와 존이 대화하는 장면인데, 어떤면에서는 무스타파가 말하는 것에 매우 공감했기 때문이다.
    • 반면에 존은 불행해질 권리와 자유를 이야기 하긴 하는데, 세익스피어를 너무 인용해서 그런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 경우도 많았고, 내가 보기엔 오히려 어딘가에 얽매여 있는, 자유롭지 못한 사고방식을 가진 것 같았다.
    • 반면에 무스타파는 자신이 여태 쌓아올린 것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하여서, 어찌 보면 더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처럼 보여졌다.
    • 인용과 패러디가 많아서 그런가, 나중에 나의 문학적 레벨이 더 높아지고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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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 상견니(영화) ⭐⭐⭐⭐.5
    • 무조건 드라마 보고 봐야 진가를 알 수 있음..
      • 알고보니 드라마 팬들에 대한 헌정영화 였음 ㅎㅎ
    • 결말이 맘이 들어서 👍

  • 스턴트맨⭐⭐⭐⭐
    • 아무 기대 없이 봄
    • 근데 너무너무 재밌었음 ㅋㅋ
    • 김치 볶음밥을 아주 정성스럽고 맛있게 만든 느낌
    • 흔한 레시피지만 이거만한게 없지! ㅋㅋ
      • 역시 고슬밥 형!

  • 콩콩 팥팥⭐⭐⭐⭐
    • 이제 진정한 오도이촌 아닐까?
    • 소소하면서도 재밌는, 근데 출연진들 진짜 고생한거 같다 ㅋㅋ
    • 뭔가, 출연진들도 이걸 예능이라고 생각 안 하고 진심으로 애정을 쏟고, 뭐하나 모난 사람들이 없고 모난 포인트가 없는 힐링 예능물
    • 이 이후로 상추나 깻잎을 잘 버리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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